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유한양행, 연이은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기술력 입증-하나금융
  • 박정호 기자
  • 등록 2019-01-08 09:01:4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하나금융투자증권은 8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판권(한국 제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6644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유한양행의 주가는 23만25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증권의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1월 7일 유한양행은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와 비알콜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판권(한국 제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기술이전 규모는 7억8500만 달러(한화 약 8800억원)이고, 이중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이 1500만 달러(한화 약 170억원)』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금 1500만 달러는 올해 1분기 전액 인식될 예정』이라며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은 총 7억7000만 달러, 순 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royalty)는 별도로 수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기술이전은 매우 초기 단계의 기술에 대해서 이루어진 계약』이라며 『유한양행은 타겟 물질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았고, 유한양행이 독자 개발한 합성신약』이라고 언급했다.

또 『곧 선도물질이 도출될 예정으로 계약 내용에 따라 올해 안에 계약금 규모 정도의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할 것』이라며 『백업용으로 또 다른 후보물질을 도출 시 내년경 추가 마일스톤 수령도 가능한 상황이고 두 개의 후보물질이 도출된 이후 내년에 전임상 진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계약이 매우 초기단계 기술에 대한 계약이라는 점에서 지난 2016년 12월 동아에스티가 애브비사로 기술 이전한 MerTK(멀티케이, Mer Tyrosine Kinase)와 유사한 형태의 계약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아직 상용화 및 개발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NASH 임상 후기단계의 물질들이 유효성 미흡이나 부작용 발생과 같은 악재들이 발생하면서 병용요법을 시도해야 한다는 니즈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NASH 개발이 급한 건 길리어드사』라며 『이와 같은 초기 단계의 기술 이전과 관련해서는 상용화에 대한 논의보다는 신약개발 과정 중 발생하는 부가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은 1926년 설립됐으며 의약품, 화학약품, 공업약품, 수의약품, 생활용품 등의 제조 및 매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유한양행의 중앙연구소. [사진=유한양행 홈페이지]

 

bjh@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