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상폐 쓰나미' 조심해야
  • 관리자
  • 등록 2015-11-14 10:02:3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정부가 좀비기업 정리에 칼을 뽑아든 가운데 증권가가 술렁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무더기 상장폐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장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근거 없는 억측까지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진행, 175개 기업을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50개사)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이 중 105개 사는 신용위험평가 등급 4단계 중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을 뜻한다. 나머지 70개사는 C등급을 받았다. 다만 금감원은 해당 기업들의 원활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기업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 기업들의 건전성을 높이고 자본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조치가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혼란을 촉발하는 분위기다. 리스트를 발표하지 않자 일부 투자자를 중심으로 '금감원 살생부'에 대한 억측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무더기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확인 결과 이 같은 주장은 현실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C등급과 D등급에 선정된 기업 중 상장사는 단 한 곳도 없다"며 "만약 있다고 하더라도 D등급 기업도 퇴출이나 해체가 아닌 자체 정상화나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금감원의 조사 결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대비 C,D 등급을 부여 받은 기업이 많은 산업군의 경우 해당 산업군에 속한 상장사들 역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에서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부실우려가 높은 수출 관련 업종에서 구조조정 대상기업 증가가 도드라졌다. 업종별로 △식료품(233%) △자동차(100%) △기계 및 장비(56%) △전자부품(36%) 등의 순으로 구조조정 기업 증가율이 높았다.

더불어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계기업' 기준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정부가 상시적 기업 구조조정을 시급히 처리해야할 과제로 꼽은 가운데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한계기업의 경우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계기업'이란 최근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한계기업'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은 전체 상장기업 중 270개에 달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향후 정부가 어떤 기준으로 구조조정 기업을 선정할지는 미지수"라며 "다만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한국은행 한계기업 정의에 부합하면서 펀더멘털이 안 좋은 기업은 투자에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진기 칼럼] 천재 수학자 에드워드 소프의 커닝 페이퍼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 퀀트 투자[1]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워드 소프(Edward O. Thorp)는 수학계에서 천재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수학자이지만, 투자 업계에도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일화를 남겼다.수학을 이용하여 카지노를 이길 수 있는지가 궁금했던 그는 동료 교수가 소개해 준 블랙잭(Blackjack)  전략의 핵심을 손바닥 크기의 종이에 ...
  2. [버핏 리포트]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전력 공급 부족 속 원전·SMR 수주 본격화 – NH NH투자증권은 19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전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본격적으로 누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일 종가는 7만4500원이다.이민재 NH투자증권 ...
  3. [버핏 리포트] GS리테일, 4Q 실적 안정적 성장세...편의점 비수익 점포 개편 - IBK IBK투자증권은 19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편의점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과 슈퍼마켓 사업부의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GS리테일의 전일 종가는 2만1850원이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리테일의 4분...
  4. 우성, 식품주 저PER 1위... 2배 우성(대표이사 한재규. 006980)이 12월 식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성이 12월 식품주 PER 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원수산(030720)(3.91), 케이씨피드(025880)(5.5), 엠에스씨(009780)(5.97)가 뒤를 이었다.우성은 3분기 매출액 1623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6.4%, 영업이익은 171.4% 증가했다(K-IFRS 연결)...
  5. [버핏 리포트] 스튜디오드래곤, 트리거만 있다면 점프할 주가...IP 비즈니스 입지 확대 - 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9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매출 확장의 작은 실마리만 있어도 주가가 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전일종가는 4만500원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싸진 제작비로 인해 작품을 만들지 못한 것을 그간 미디어 불황의 원인으로 짚었다. 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