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6일 우리금융(316140)에 대해 충당금뿐만 아니라 top-line도 매우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500원을 제시했다. 우리금융의 전일 종가는 1만 3950원이다.
하나금융의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대해 “2분기 순익은 전분기대비 5.5% 증가한 6,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할 것”이라며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이 발생함에 따라 2분기 그룹 대손비용이 800~9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산업은행과 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을 통해 한진중공업 자본잠식을 해소하기로 하면서 충 당금 환입이 예상되는데 우리은행의 한진중공업 충당금 적립액은 약 1,160억원으로 이 중 75%인 850~900억원 정도가 환입될 것”이라며 “IFRS 9 도입 이전에는 충당금 환입에도 불구하고 출자전환 주식에 대한 감액손실 처리로 출자전환이 은행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IFRS 9 도입으로 유가증권 감액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되면서 은행 손익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대출성장률은 2.0%로 1분기 0.8%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며 “은행 NIM도 1.52%로 전분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서 “2분기 영업일수 증가 효과에다가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익 등까지 감안할 경우 top-line은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며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경상적인 대손 비용도 잘 관리되면서 2분기도 펀더멘털 개선 효과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금융은 금융지주회사법에 의해 설립된 순수금융지주회사로서 배당금 및 수수료수익이 주요수익원이다.
우리금융 최근 실적[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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