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갈수록 심해지는 ‘출근길 전쟁’…대안으로 부상한 ‘스마트 모빌리티’
  • 홍지윤 기자
  • 등록 2019-06-18 09:40:4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경탐사봇]수도권 인구 집중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중교통 역시 공유경제가 해결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버스파업 사태로 정부와 각 지자체들은 임금 인상 및 정년 연장을 보장해주며 사태 악화를 막았으나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버스 준공영제 역시 막대한 세수 부담 등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향후에도 출근길 전쟁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서울로 통근, 통학을 하는 인구는 지난 1990년 57만 명에서 2015년 127만 7,000여 명으로 대폭 늘었다.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버스 노선에서는 2층 버스까지 도입하면서 이를 해소하려하나 상황이 개선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입석금지제는 사실상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사례가 되었다.  

특히 경기도로 유입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교통대란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인구는 1,312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1991년부터 2017년까지 약 392만 명이 경기도로 유입됐고, 이 중 약 84%가 서울에서 옮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신도시가 추가로 개발되면, 대중교통 대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스마트 모빌리티가 교통대란 해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발지와 목적지가 비슷한 소비자들이 스마트 모빌리티를 활용해 특정시간에만 대중교통을 대여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지정한 좌석에서 출퇴근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차전지 전문 업체인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는 스마트 모빌리티 업체인 위즈돔에 투자하며, 본격적으로 공유버스 사업에 진출했다. 위즈돔은 인터넷 기반의 수요응답형 공유 경제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는 기업으로, 사회구성원들의 ODT(Origination, Destination, Time) 정보를 취합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즈돔은 SK, 한화 등 기업 통근버스와 좌석예약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버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 최적 노선설계를 위한 협업을 진행했고, 카카오T와 협력해 국내 최대 뮤직페스티벌인 ‘울트라 코리아 2019’에서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에도 스타트업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가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시스템(MaaS)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회사 ARK 인베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모빌리티 시스템(MaaS)의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0조 달러(약 11,93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버스는 소카, 타다 등 카셰어링에만 집중된 국내 산업에서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는 수도권 인구 집중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공유경제가 중요한 트렌드로 부상한 만큼 국내에서도 관련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 로고

#기사분류[0104,종목분석]

#종목[196490,디에이테크놀로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