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낸드(NAND)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디램(DRAM) 고정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7만2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5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 45% 감소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디램과 낸드의 ASP(평균판매단가)가 각각 24%, 22% 하락해 이익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하락으로 이익감소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메모리 수요회복으로 공급업체의 재고는 줄어들 것”이라며 “재고가 감소하면서 디램 가격하락폭은 4분기부터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낸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낸드 가격이 고점 대비 66% 하락해 수요탄력성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출하량이 크게 증가해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낸드 사업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낸드 재고의 평가손실 규모도 줄어들어 낸드 사업의 2분기 영업적자도 6509억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발표한 전 세계 디램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율이 20%를 회복했다”며 “3분기부터 공급업체 재고가 감소할 경우 4분기부터는 가격하락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는 디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주력 제품으로 갖고 있으며 이 회사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컨소시엄이 인수한 도시바메모리는 올해 중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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