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녹십자(006280)에 수두백신 매출이 연기됐고 자회사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녹십자의 주가는 12만5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 3502억원(YoY +2.5%), 영업이익 165억원(YoY +23.8%, 영업이익률 4.7%)을 추정한다”며 “내수부문 매출액 혈액제제 871억원(YoY +4.2%), 백신제제 414억원(YoY +6.2%), ETC(전문의약품) 587억원(YoY -15.1%), OTC(일반의약품) 263억원(YoY +7%)”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인슐린 주사제 ‘노보믹스’의 공급계약 종료 이후 ETC부문의 매출 감소를 혈액제제, 백신 성장으로 상쇄했다”며 “수출부문 매출액은 혈액제제 348억원(YoY +28.5%), 백신제제 437억원(YoY +2.0%)으로 남반구 독감 백신 공급 영향으로 2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지만 100억원 규모 수두백신 물량 공급이 3분기로 이연되어 원가율 상승이 또다시 재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결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녹십자웰빙 품목 확대 및 외형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녹십자랩셀, 큐레보 R&D(연구개발) 비용 지출에 따른 적자가 유지됐고 녹십자MS 또한 턴어라운드(반등)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헌터라제(헌터증후군 치료제) 중남미, 아프리카 수출 실적이 양호하고 수두백신 이연 매출 발생 및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30% 원가가 절감된 수두백신 ver. 2의 국내 허가는 4분기로 기대하고 5월 그린진에프(혈우병) 중국 허가신청이 완료, 7월에는 헌터라제 중국 허가신청이 예정돼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9월 FDA(미국식품의약국)로부터 CRL(최종 보완요구 공문) 통지를 받은 이후 보완자료 제출을 포기했다”며 “기존 IVIG(면역결핍치료제) 5% 품목 외에 10% 품목 개발에 집중할 계획으로 실적 모멘텀(성장 동력) 및 R&D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녹십자의 주요사업은 의약품 제조 및 판매이다.
녹십자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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