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리포트] 코스맥스, 성장의 변곡점에서-메리츠종금
[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올해 전사적인 성장률 둔화로 인해 주가 프리미엄이 약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15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맥스의 주가는 10만2000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704억원(YoY +13.1%), 영업이익 192억원(YoY +3.6%)일 것”이라며 “국내법인은 지난해 대비 메가 히트제품의 부재로 매출액 성장률이 7.5% 증가하는 데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광저우법인에서 온라인 기반 신규 고객사들의 높은 성장에도 차이나법인 기존 고객사의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 또한 코스맥스USA의 양호한 매출 성장에도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력교체 및 영업지연에 따라 미국 화장품 제조업체인 누월드가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동남아법인은 인도네시아에서 멘소래담 및 주요 로컬 브랜드들의 주문 확대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0.5% 증가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코스맥스 주가는 2013년 이후 독보적인 고성장으로 화장품업종 평균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았지만 올해 비중이 크게 낮은 동남아를 제외한 국내, 중국, 미국법인의 성장률이 모두 둔화돼 주가 프리미엄도 약화되고 있다”며 “회사의 상반기 대비 하반기 전사 성장률은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과거 대비 케이뷰티(K-Beauty)의 영향력이 축소돼 안정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외부 환경이 변화하면서 코스맥스는 공격적인 신규 투자보다는 기존 사업의 효율성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며 “회사의 수익성 및 현금흐름 개선 여부에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R&D(연구개발)능력 및 글로벌 기준에 맞는 생산, 품질 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코스맥스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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