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30일 아이씨디(040910)에 대해 올해 하반기 국내 및 중화권에서의 신규 수주 본격화가 예상되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케이프투자증권의 김광진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위축됐던 국내 및 중국 패널업체들의 Capa(생산능력) 투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6G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라인 기준 월 15K(1만5000장) 당 약 350원~450억원 정도 수주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약 2800억원~3200억원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SDC(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전환투자, LGD(LG디스플레이) 광저우 2차 투자 및 파주 P10공장의 10.5G 투자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GVO(비전옥스) V3 수주가 유력하고, 비오이(BOE) B12와 티엔마(Tianma), 차이나스타(CSOT) 등의 투자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SDC A5 신규 투자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여전히 A3 가동률은 저조한 수준이지만 폴더블 및 롤러블 OLED를 위한 선제적 Capa 투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또 “A5 투자가 본격화될 때의 대응을 위해 회사는 신규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 외 중국 패널업체들의 OLED 투자 계획도 2021년까지 꾸준히 예정돼 있어 회사의 수주잔고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액 2500억원(YoY -35.9%), 영업이익 100억원(YoY -74.8%), 지배주주순이익 50억원(YoY -83.2%)으로 역성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SDC의 QD-OLED 전환투자가 당초 예상 대비 2개 분기 이상 지연된 것을 포함해, 국내외 전방업체들의 투자가 전반적으로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및 중화권 업체들의 Capa 투자 재개에 힘입어 내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예상실적은 매출액 4000억원(YoY +166.7%), 영업이익 700억원(YoY +600%), 지배주주순이익 600억원(YoY +1100%)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씨디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TFT-LCD(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등 FPD(평판 디스플레이)의 양산에 필요한 제조장비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아이씨디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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