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이익 증가 구간 진입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삼성SDI의 종가는 23만7000원이다.
대신증권의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4045억원(YoY +7%, QoQ +4.4%), 영업이익 1573억원(YoY +2.9%, QoQ +32%), 지배순이익 1486억원(YoY +39.3%, QoQ +196%)”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 호조는 전자재료 중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편광필름 중심으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소형전지는 제품 믹스 효과로 양호한 수익성 유지, 중대형전지는 매출 증가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IT 기업은 전방산업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2차 전지 업체는 기수주한 물량의 매출 반영으로 높은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업이익은 올해 하반기 5373억원으로 상반기보다 95% 오르고 내년에는 1조6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른 IT기업 대비 수익성 추정의 가시성이 높은 동시에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이익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은 안전규정 마련으로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160% 증가할 것이고, EV(전기차)향 전지 역시 3분기를 기점으로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대형전지의 매출은 내년에 전년 동기 대비 20.3%, 2021년 39.1%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전자재료도 안정적인 성장과 이익이 예상된다”며 “OLED와 반도체 출하량 증가로 가동률 상승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고, 소형전지 중 원형전지가 EV향 매출을 반영해 전동공구 및 이바이크(eBike) 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중·대형전지 등을 생산·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전자재료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SDI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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