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KB증권은 2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공장 정상 가동 등으로 올해 하반기에 실적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지만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했다. 전일 셀트리온의 종가는 17만500원이다.
KB증권의 이태영 애널리스트는 “오는 4분기 램시마SC 유럽 허가, 트룩시마 미국 출시, 내년 1분기 허쥬마 미국 출시 등 주요시장에 대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성장 및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매출은 2350억원(YoY -10.8%, QoQ +6%), 영업이익은 834억원(YoY -21.2%, QoQ +7.8%)으로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9.4% 하회한 수준”이라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판매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통 정상화 과정에서 재고를 조정하면서 전망치 대비 주문량을 8.9%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예정에 없던 임상시료를 생산함에 따라 공장의 가동 효율이 악화됐다”며 “이에 따라 경상개발비가 전분기 대비 18.5%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0.6% 포인트 개선되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185억원(YoY +13.9%), 영업이익은 4101억원(YoY +6.7%)으로 하반기에는 실적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1공장 증설에 따른 일시 가동 중단,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판매 가격 조정 등의 영향으로 악화됐던 이익률 역시 올해 3분기 공장 정상 가동에 따라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4분기에는 추가 증설된 1공장이 정상 가동될 예정으로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시장 출시 및 램시마SC의 유럽 허가에 대비한 초기 제품 출하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생명공학기술 및 동물세포대량배양기술을 기반으로 항암제 등 각종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셀트리온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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