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주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애경산업(018250)에 대해 예상보다 컸었던 매출 성장 둔화를 반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4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애경산업의 주가는 2만775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손효주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1573억원(YoY -9.8%), 영업이익 61억원(YoY -71.5%), 지배주주 순이익 34억원(YoY -79.3%)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부문별로는 우선 화장품 사업 매출액 721억원(YoY -24.7%), 영업이익 45억원(YoY +76.7%)으로 매출 하락 폭이 컸던 가운데 마케팅 투자 비용도 증가하면서 이익은 더욱 크게 감소했다”며 “채널별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홈쇼핑 22% 증가, 면세점 25% 감소, 수출 35% 감소를 기록했고, 수출과 면세점 매출액은 1분기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에 따라 4-5월 선제적으로 물량을 제한하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생활용품 사업 매출액 852억원(YoY +8.5%), 영업이익 16억원(YoY -23.8%)으로 매출액 성장률은 부진한 시장 대비 우수했고, 온라인 채널이 39.5% 성장하며 외형성장을 견인했다”며 “그러나 이익은 신제품 출시 확대와 화장품 관련 마케팅 비용의 공통비 배분으로 감익했다”고 언급했다.
또 “중국 법인 매출액은 5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중장기 성장을 위해 국내에서 히트한 Age 20’s의 판매를 중국 현지 판매처로 확장시켜 나가는 중이고, 올해는 지속적으로 중국 영업망 확대를 위해 공격적 투자와 전략의 시행이 진행될 것”이라며 “전략방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나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고, 외형성장이 안정적으로 가시화될 시 기업가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애경산업은 치약, 비누 및 기타세제, 화장품 등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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