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KB증권은 12일 현대그린푸드(005440)에 대해 주요 그룹사의 식수 개선 등에 따라 푸드서비스와 식재 부문의 실적 흐름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현대그린푸드의 주가는 1만1050원이다.
KB증권의 박애란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608억원(YoY -3.8%), 영업이익 281억원(YoY -34.4%, 영업이익률 3.7%)을 기록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2.6% 하회했다”며 “지난 1분기에 이어 주요 자회사인 현대리바트와 에버다임 등의 실적에 있어서 국내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의 주력 사업인 푸드서비스, 식재, 유통 부문의 합산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해 지난 1분기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푸드서비스 부문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충당부채 추가 인식에도 불구하고 비그룹사 거래처 확대와 단가 인상 효과, 주요 그룹사의 영업환경 개선에 따른 식수 회복, 비용 절감 등이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식재 부문은 올해 들어 축육 재고 이슈가 해소된 가운데 푸드서비스 부문과의 동반성장, 신규 수주 및 공급 품목 확대 등을 통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주요 자회사 영업환경 개선을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핵심 사업인 푸드서비스와 식재 부문의 실적 흐름이 견조하다”며 “또한 지난해 진행됐던 유통 부문 내 거래처 조정 영향이 올해 제거되고, 부진한 외식경기 속에서도 매장 확대가 이어져 성장세가 차별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 본업의 영업환경은 개선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오는 10~11월 완공 예정인 스마트푸드 센터 구축을 통해 식품제조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단체급식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밀키트 사업을 확대해 장기 성장성을 마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푸드서비스, 유통, 식재, 법인영업, 여행, 중장비, 가구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및 기타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그린푸드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ojk@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