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온라인쇼핑 풀필먼트(온라인쇼핑에 특화된 재고관리, 개별포장, 라스트마일 배송 연계 통칭) 활성화는 택배 서비스 차별화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6일 기준 종가는 13만6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2분기 택배사업은 물량 부진에도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 탓에 52주 신저가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며 “다만 추석을 기점으로 택배 성수기에 접어들면 경쟁사들의 capa에도 여유가 없어지는 만큼 9월 대한통운의 물량 증가율은 다시 10%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 계약물류의 운임 인상과 해외사업의 수익성 제고 노력이 이어지면서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주가조정은 과도해 보인다”며 “여기에 대한통운의 풀필먼트 경쟁력이 부각되는 온라인쇼핑 환경 변화에서 새로운 주가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한통운의 택배운임은 3월부터 4~5%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제 택배업계는 과도한 외형경쟁보다 가격 정상화 흐름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정시배송률이 향상되거나 신선배송처럼 상품구성을 아예 바꾸는 등 서비스 차별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가격 인상은 물량 이탈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최근 온라인 플랫 폼을 구축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에서 셀러 및 소비자를 남아있게 할 수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점은 택배업체에게 차별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CJ대한통운은 CJ그룹의 계열사로 육상 및 해상화물 운송 전문업체이다.
CJ대한통운.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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