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경서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11일 '나이지리아 가스공사(NLNG)'와 LNG(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 7호 트레인(NLNG 트레인7)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44분 현재 대우건설의 주가는 4785원이다.
키움증권의 라진성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LNG 액화플랜트 원청 수주에 성공했으며, 회사 지분은 10억불 수준”이라며 “최종투자결정(FID)은 다음달 이뤄지며, 컨소시엄 협의에 따라 동사의 지분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기존 NLNG 트레인 6기 중 5기를 하청으로 시공하는 등 세계 LNG 액화플랜트 96기 가운데 10기를 시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번 수주로 원청사 자격까지 획득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수주 회복과 함께 차별적인 설계·조달·시공(EPC) 신흥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향후 LNG 액화플랜트 발주대기 물량은 상당히 많은데, 하반기 모잠비크 LNG 액화플랜트 Area 1은 대우건설의 수주가 유력하고, 내년에는 모잠비크 Area 4, 카타르 노스 필드 익스팬션 (North Field Expansion) 등이 대기하고 있다”며 “카르텔이 형성된 시장의 성공적 진입으로 국내와 해외를 분리매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에 LNG 액화플랜트 수주는 해외수주 경쟁력 강화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우건설의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향후 실적을 견인할 수주는 목표 대비 60%(주택은 76%)를 달성했고, 주택공급은 8월 기준 1만4570세대로 연간 목표 대비 57%를 달성했다”며 “주택공급 목표 달성 시 내년부터 뚜렷한 주택매출 회복 추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수주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LNG 액화플랜트 수주로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베트남 사업은 아파트(603세대) 분양과 상업용 토지 개발 및 매각 등을 통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토목사업과 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건설하는 주택건축사업, 석유화학시설 및 발전소를 건설하는 플랜트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우건설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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