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경서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4분기 마진 스프레드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현대제철의 주가는 4만45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2700억원(YoY +0.6%, QoQ -5.5%), 영업이익은 1604억원(YoY +57.2%, QoQ -31.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378억원(YoY +51.0%, QoQ -36.8%)일 것”이라며 “봉형강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로 단가는 약보합이나 철스크랩 및 부원료 투입 단가 하락으로 안정적 롤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판재 부문은 당초 예상보다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강세가 장기화되면서 3분기 투입단가는 전분기대비 톤당 3만원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그러나 실수요가향 기준가격 협상이 장기화될 전망으로 당분기 제품 출하단가 변동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짧은 원료 구매-투입 시차로 현대제철의 고로 투입단가 하락은 경쟁사보다 빨리 시작되어 4분기부터 스프레드 회복이 가능하다”며 “7월 중순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했던 철광석 가격이 최근 재차 반등하고 있으나 이는 하반기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주력 제품에서의 마진 스프레드 회복 기대에 더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5.7%, 시가 1조3000억원 이상) 매각으로 대규모 현금 창출이 이루어지게 되면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빨라져 현대제철 역시 배당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제철은 전기로와 고로 제강을 통하여 철근, H형강, 강관, 자동차부품, 열연, 냉연코일 및 후판 등을 생산하여 건설, 자동차 및 조선산업 등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제철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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