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경서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한섬(020000)에 대해 비효율 브랜드 정리와 마진이 높은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가 마진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섬의 전일 종가는 2만975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안진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804억원(YoY -0.9%), 영업이익은 215억원(YoY +15.3%)으로 외형성장이 다소 제한적인 가운데 마진 개선은 유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비효율 브랜드 정리와 더불어 SK네트 웍스패션 부문 2개 회사(한섬글로벌, 현대G&F)합병이 종료된다”며 “비용 지출 감소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8월을 기점으로 의류 소비지출과 소매판매액은 반등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 “3분기 백화점 여성복 판매는 미드싱글(4~6%)로 역신장을 보이고 있으나 한섬 여성복은 8월을 기점으로 반등해 고가(타임, 마인 등) 브랜드 위주로 성장률이 소폭 개선 중”이라며 “마진이 높은 온라인 채널 판매가 30%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백화점 오프라인 부진을 만회하고 있으며, 남성복 역시 미드싱글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비효율 브랜드 정리 관련 매출액은 약 300억원으로 상반기에 200억원 이상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3분기 재고 소진 부담은 약 70억원일 것”이라며 “비효율 브랜드 정리에 따른 이익 개선과 8월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는 매출 신장을 고려하면 내실 브랜드 위주의 이익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실 브랜드 위주 개편과 함께 향후 중국 시장 진출 시도(하반기 중국 오프라인 추가 출점)와 새로운 유통 채널 확보(모바일 플랫폼, 물류센터 증축), 고객 연령층 다각화 모멘텀 역시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섬은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로 여성의류 제조 및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섬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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