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경서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LS산전(010120)에 대해 주력인 전력기기 수출 호조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LS산전의 전일 종가는 4만9900원이다.
키움증권의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LS산전의 3분기 영업이익은 532억원(YoY +1%, QoQ +22%)으로 시장 컨센서스(484억원)를 상회했다”며 “융합 사업부에서 스마트그리드 관련 일회성 충당금 환입이 더해진 영향이 있지만, 이는 반복적인 4분기 일회성 비용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는 점에서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력인 전력기기는 유럽향 신재생 연계 직류기기 판매 증가 및 중동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융합 사업부 내 전기차부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력인프라는 대기업 매출이 감소하면서 제품 믹스가 악화됐고, 융합 사업부는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정상화 지연, 태양광 주요 프로젝트 이월 등의 이슈로 매출이 부진했다”며 “중국 무석 법인은 전력기기 중심의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지만, 대련 법인은 한국 프로젝트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고 판단했다.
한편 “4분기 영업이익은 505억원(YoY +59%, QoQ -5%)일 것”이라며 “융합 사업부가 영암 태양광 및 ESS, 일본 모리오카 태양광 발전소 등 대규모 프로젝트 본격화, 전기차부품 호조 지속에 힘입어 매출액이 1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영업이익은 2011억원(YoY +14%)일 것”이라며 “올해 국내 설비 투자 침체로 인해 부진했던 전력인프라와 자동화솔루션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전력기기와 무석 법인은 신재생과 연계한 직류기기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융합 사업부 내 ESS는 시장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액이 올해의 3배 수준인 15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고, 전기차부품은 국내외 신모델 효과가 긍정적일 것”이라며 “전력인프라는 한전향 초고압 설비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자동화솔루션은 대 기업 중심으로 일본산 대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S산전은 전력기기와 시스템의 제조 및 공급, 자동화기기와 시스템의 제조 및 공급, 그리고 녹색성장과 관련된 그린에너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S산전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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