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경서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럭셔리 브랜드 고가 포지셔닝 및 마케팅 투자 효율성 강화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19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일 종가는 18만4000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020억원(YoY +9.7%)과 영업이익 1075억원(YoY +40.6%)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조3607억원, 영업이 익 875억원)를 상회했다”며 “설화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면세점 성장률 회복(YoY +31.7%)과 함께 국내법인 실적이 턴어라운드(국내 영업이익 YoY +48.1%)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법인 또한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디지털 마케팅 투자 확대에도 수익성이 좋은 온라인 매출 고성장으로 호실적(해외 영업이익 YoY +32.8%)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화수는 윤조 에센스 중심에서 고가 라인인 자음생 에센스와 진설라인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성공적으로 가격 포지셔닝이 상향되고 있다”며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한 메이저 온라인 플랫폼과의 파트너쉽 강화로 3분기 중국 온라인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으며 4분기 중국 광군제 최대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향후 디지털화에 따른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과 오프라인 매장 수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보다 완화된다면 럭셔리 브랜드 매출 회복과 함께 이익 레버리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에도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녹차류, 건강기능식품 포함)의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lks@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