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CJ대한통운 실적 호조, 생물자원 구조조정으로 예상을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3만8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5%, 2.8% 증가했지만, 지배주주순이익은 98.2% 감소했다"며 "매출액 증가에는 쉬완스 인수 효과와 국내 가공식품의 성장, CJ대한통운의 실적 개선이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5.4%에서 4.7%로 하락했다”며 “가공식품에서 진천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생물자원의 시황 악화가 부담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영업외에서는 금융비용이 250억원가량 증가했다”며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으로 해외의 모돈이 폐사하면서 처분손실이 발행하고, 베트남 리스(축산 농장)의 회계 처리 변경 영향등으로 악화됐다"도 덧붙였다.
한편 "진천공장 가동율은 2분기 74%에서 3분기 75%로 소폭 상승했지만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은 전년동기대비 0.4%p만 상승한 15.0%(대한통운 제외)를 기록해 2분기에 비해서 비용이 제어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4분기에도 좀더 HMR(간편 가정식) 시장의 규모가 확산되고 구조조정의 효과도 커져 수익성이 전년동기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자비용을 비롯한 많은 영업외손실은 여전히 부담"이라며 "3분기말 대한통운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6조9353억원으로 아직 개선되지 못했으며 외화손실 이외에 상기한 일회성 비용도 확장된 사업구조를 반영하듯 자주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자주 발생하는 일회성 손실이 부담"이라며 "4분기 영업실적은 기저도 낮고 국내 식품의 구조조정이 효과를 더 발휘해 전년동기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러나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좀 더 견실한 영업외수익구조가 정착될 필요가 있어 CJ제일제당은 운전자본 관리 및 투자 축소 이외에도 4분기에 유휴자산 유동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의 결실이 EPS(주당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면 주가는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제일제당은 CJ 주식회사에서 기업 분할되어 식품과 생명공학을 영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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