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서부T&D(00673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서부T&D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61.09%로 가장 높았다. 지난 19일 미래에셋대우의 김재훈 애널리스트는 서부T&D의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8560원) 대비 61.09%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서부T&D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세실업(105630)(55.38%),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53.06%), 메디톡스(086900)(48.57%) 등의 순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19일 미래에셋대우의 김재훈 애널리스트는 "서부T&D는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로 사업구조 변경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과거 화물차정류장업(트럭터미널)을 영위하며 보유하고 있던 부지를 순차적으로 개발하며 자산가치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2년 인천 보유 부지에 복합쇼핑몰(스퀘어원), 2017년 용산 부지를 국내 최대규모 호텔(드래곤시티)로 개발 완료 후 정상 운영 중이며, 신정동 부지에 도시 첨단물류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서부T&D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호텔 48.1%, 쇼핑몰 34.7%, 유류판매 10.1%, 물류시설 운영 6.9%, 임대 및 기타 0.3%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7년 11월에 개시한 드래곤시티 호텔이 2년만에 전사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세 부동산(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인천 스웨어원, 신정동 첨단물류복합단지) 가치의 합은 약 3조5000억원 이상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신정동 첨단물류복합단지의 준공까지 남은 기간과 인허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가치를 50% 할인 적용했다"며 "이렇게 적용한 기업가치는 기타 사업부문의 가치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현저하게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했다.
또 "서부T&D의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은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수익의 성장세와 더불어 신정동 부지에 대한 가치가 부각되며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부T&D는 관광호텔업, 쇼핑몰 운영업, 물류시설 운영업, 석유류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부T&D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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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종목]
006730: 서부T&D, 105630: 한세실업, 016450: 한세예스24홀딩스, 086900: 메디톡스, 009410: 태영건설, 005880: 대한해운, 039560: 다산네트웍스, 023160: 태광, 282880: 코윈테크, 005190: 동성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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