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겨울에 발생하는 구제역, 관련 수혜주는?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1-12 12:01:2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구제역의 사전적 의미는 전염성 높은 우제류(척추동물 포유강의 한 목을 이루는 동물군 소, 사슴, 기린, 영양, 멧돼지 등)가축의 급성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55%에 달하는 바이러스를 뜻한다. 구제역은 아직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조직배양 백신을 이용한 예방법만이 이용되고 있다. 구제역에 감염된 동물이 호흡을 하면서 공기중에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제류 동물 중에서 소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하고, 염소는 강한 편이다.

소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는 구제역을 가축 전염병 가운데 가장 위험한 A급 바이러스로 지정하기도 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만일 이 병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검역을 철저히 해야 하며, 감염된 소와 접촉된 모든 소에게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백신을 주사하고 도살처분하거나 매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1934년 처음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이후 66년 만인 2000년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발생해 충청도 지역까지 확산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이후 2011년에도 한국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며 약 300만 마리의 가축이 매장되기도 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구제역은 최근 다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구제역 위기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북 김제의 돼지 농장을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 판정하면서 향후 구제역에 대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겨울철에 발생하는 구제역, 왜?

1897년 독일의 세균학자는 구제역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것을 발견했다. 바이러스는 세균과는 다르게 겨울철에 더 활기를 띈다. 고온다습의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세균과는 정반대로 바이러스는 겨울철과 같은 저온,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들을 가두어 사육하는 환경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자연과 함께 하지 못하는 동물들은 가축장에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자라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이다. 사료에 항생제를 넣어 먹이는 것도 원인이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동물들은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어 병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20160112090406_794775_600_413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축장에서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가축 사육 농가의 경우에는 농장 내·외부 소독을 실하고, 가축, 분뇨, 사료, 약품 수송차량 소독 또한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 

현재 구제역에 대한 해결방법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정부에서도 구제역 발생시 방역을 하고 살처분(땅에 묻어버리는 것)을 제외한 방법으론 예방접종밖에 해결방법이 없다, 아직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구제역 관련 주식 무엇이 있을까?

- 동물 백신업체 - 

이글벳

이글벳은 1983년 이글케미칼 법인으로 전환하였으며 2000년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동물약품 제조 및 판매 중소기업이다. 동물약품 시장은 국내 제조업체들과 1980년대 이후 급성장 하는 국내시장을 목표로 진출한 외국의 다국적기업들, 그리고 중소규모의 수입 업체들이 함께 경쟁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제형별로는 첨가제, 수용산제, 주사제, 액제까지 모든 제형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주사제와 액제 그리고 첨가제는 KVGMP(품질우수관리업체)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동물약품제품 50.45%, 동물약품상품 48.35%, 임대부문 1.19% 등으로 구분된다. 신규사업으로 진행 중인 애완동물 사료 및 부외품 사업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판매가 소폭이나마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글롱피에스

이글벳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이글타이로신 200주(수출용)과 이글 롱피에스, 프로비타 등이 있다. 각각의 매출에 대한 비율은 3.4%, 2.2%, 1.6%로 구성되고 있다.

 

제일바이오

제일바이오는 1977년 설립되어 2002년 코스닥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발효를 기반으로 하는 동물약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진단키트와 식품첨가물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성과를 상업화하는 기업이다. 순수 외국회사를 제외하고 국내 최대의 발효설비를 보유하고 순수 우리 기술에 의하여 개발된 원료를 생산 판매 수출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생명공학분야의 선도적인 기업이다. 매출구성은 기능성첨가제 40.07%, 치료제 및 기타 27.77%, 발효제품 11.72%, 진단키트 0.27%, 상품 20.16% 등으로 구분된다.

사카로컬춰

제일바이오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사카로컬춰, 플로르맥스와 다이나무티린 등이 있다. 각각의 매출에 대한 비율은 4.4%, 3.4%, 1.2%로 구성되고 있다. 특히 항생제 피해나 축산배설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거나 회피할 수 있는 제제들에 대한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백신

중앙백신은 1994년 법인으로 전환, 200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였으며 동물백신 제조, 일반제제 판매, 연구 및 질병검사 용역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동물백신은 수이샷 양돈백신, 포울샷 가금백신, 캐니샷 애견백신, 보비샷 축우백신 등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사료첨가제, 소독제 등의 일반제제 동물약품과 생물학적 제제 관련 용역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국내 동물약품 회사의 해외진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국내시장의 포화상태를 해외 시장 판매를 통하여 극복하려는 노력이 진행중이다.

매출  

매출구성은 포울샷 가금백신 14.69%, 캐니샷 애견백신 7.41%, 수이샷 양돈백신 31.32%, 보비샷 축우백신 6.58%, 구제역 33.64%, 기타백신 등 3.2%, 암피스틴 2.61% 등으로 구분된다.

 

- 생물 환경 사업 -

파루 

파루는 신재생에너지사업(태양광사업), LED조명사업, 생물환경산업(농기계, 손세정제 외)을 영위하고 있으며, 4개의 계열회사를 가지고 있다. 매출구성은 태양광사업 93.66%, 생물환경사업(제품) 4.30%, LED사업 1.31%, 생물환경사업(상품) 0.73%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그만큼 태양광사업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파루는 중소형 농기계인 농용동력운반차와 동력분무기 등은 계속되는 사업 증가 추세이며, 선진 기술과 품질 향상을 통하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농업기계인 해충포집기, 온습도조절기, 무인방제기 등에 다양한 지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을 위한 기술 개발과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응하여 제작된 제품으로 인하여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파루의 생물환경사업의 주요 제품으로는 무인 방제기 ‘야호’(0.43%), 소독기자동릴 ULV소독기(0.41%) 등이 있다. 무인 방제기 ‘야호’와 같은 경우에는 정전기 현상을 이용한 약제살포, 분체 도장 등의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고, 자동릴 방제기는 차량에 탑재하거나 도로에 설치하여 공중 방역을 하는 역할을 한다.

 

그밖에도 대한뉴팜, 씨티씨바이오 등 동물 관련 백신 업체들이 있고, 확대해서 지켜보면 가축들을 살처분 하기 때문에 이 가축을 식품으로 판매하는 업체들의 주가도 지켜볼 만하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액토즈소프트,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2.39배 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구오하이빈. 052790)가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6.28), 엠게임(058630)(6.43), 고스트스튜디오(950190)(6.59)가 뒤를 이었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8억.
  2. [버핏 리포트] LG전자, 올해 실적 89조 전망...AI 산업 성장 기대-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규모 감소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실러(Chiller),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전자의 전...
  3. [버핏 리포트] 기아, EV3 출시 파워트레인 다변화...성장동력·수익성 확보 예상 기대감↑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000270)의 EV3 출시 이슈에 대해 글로벌 EV수요는 당분간 낮을 전망이지만,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2400원이다.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신작 EV3 모..
  4.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앤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9만170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
  5. 다우기술, 증권주 고ROE+저PER+저PBR 1위 다우기술(대표이사 김윤덕. 023590)이 8월 증권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다우기술은 8월 증권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금융지주(071050), 부국증권(001270), 신영증권(001720)이 뒤를 이었다.다우기술은 지난 1분기 매출액 2조7228억원, 영업이익 35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8%, 11.39% 감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