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경서 기자] 현대차증권은 9일 LG화학(051910)에 대해 과거 합작회사(JV)에 보수적이었으나, 최근 GM과 배터리셀 JV 투자를 발표하는 등 전략 변화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의 전일 종가는 29만45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강동진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6000억원(YoY +4.1%, QoQ +4.0%), 영업이익 1214억원(YoY -58.1%, QoQ -68.1%)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성 강화를 위한 비용이 당초 1000억원 내외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고, 원재료 나프타(Naphtha) 가격 급등과 제품가격 하락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화학부문 실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2월 6일 GM과 배터리셀 JV 투자를 발표했다”며 “LG화학의 투자금액은 약 1조원 수준이고 셀은 2023년 중 양산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과거 LG화학은 전략적 JV와 관련해서는 배터리 기술 보안 문제 등으로 보수적인 입장이었으나, 최근 지리와 배터리셀 JV를 설립하는 등 전략적인 변화가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쟁사 대비 빠르게 JV를 진행하면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점유율 확보에 유리하다”며 “투자비 및 EV 산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와 셰어 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OEM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인력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휴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셀 업체 입장에서는 인력 운용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며 “회사의 최근 움직임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적인 JV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 전지 사업, 첨단소재 사업, 생명과학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LG화학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lks@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