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재훈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럭셔리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중국의 소비고도화에 적합한 사업전략으로 화장품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5만원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의 전일 종가는 126만50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후’의 광군제 매출은 721억원(YoY +208%)으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다”며 “특히 ‘후’의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25만2000세트(YoY +298%)가 판매 돼 기초 스킨케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 뿐만 아니라 ‘숨’도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0% 성장해 광군제 1억 위안 매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며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등 럭셔리 5개 브랜드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 매출비중이 77.4%(올해 3분기 화장품 부문 기준)로 중국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인 럭셔리 스킨케어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LG생활건강의 내년 예상 매출액은 8조4351억원(YoY +10.2%), 영업이익은 1조2607억원로(YoY +8.4%)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New Avon(뉴에이본) 인수 효과가 온기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보다 낮은 영업이익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내 경쟁심화와 New Avon 영향으로 당분간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인 점은 고가 화장품 위주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높은 영업레버리지, 미주 지역으로의 다변화로 인해 실적의 개선 방향성이 확실하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및 화장품 등을 제조, 판매하기 위해 2001년 LG화학에서 분할 설립됐으며, 이후 코카콜라 등 비알콜 음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LG생활건강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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