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재훈 기자] 현대차증권은 12일 KB금융(105560)에 대해 업계 최고의 자본 비율에 힘입어 배당성향의 꾸준한 제고와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이 가능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6만16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KB금융의 주가는 4만825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김진상 애널리스트는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약세가 이어지나 견조한 대출성장(QoQ +3%)으로 만회하며 순이익은 6011억원으로 컨센서스 588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타행 대비 마진 하락폭이 크지 않고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개선으로 연결이익은 3조5000억원(YoY +3.5%)의 증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자기주식의 8% 수준인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여 월등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배당성향 제고, M&A(인수합병),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등 유연한 자본정책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4.6%도 매력적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업계 전반의 마진 하락 흐름 속에 KB증권의 4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5bps(업계 평균 7bps)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를 분기 중 견조한 자산 성장으로 만회하며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강보합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내년에도 마진 축소가 예상되나 그 폭은 업계 평균 -9bps 보다 적은 -6bps 예상한다”며 “내년에 4%대의 대출성장이 예상되어 순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표적 비용지수인 대손비용률(CCR)과 경비율(CIR)은 내년에도 안정적일 전망”이라며 “CCR은 24bps, 판관비는 IT 상각비용이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며 2% 대의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에는 은행 이익의 정체 속에 증권, 카드, 손보 등 비은행 자회사가 증익을 견인할 것”이라며 증권은 자본 우위에 근거한 IB(투자은행)영업 확대, 신용카드는 안정된 대손비용/금리하락 수혜 및 시장점유율(M/S)점증이, 손보는 보험료 인상 효과 가시화가 주효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심전환대출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는 상당 폭 줄어든 3조원 초 중반이 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세후 400억원 대의 이익 감소가 있겠으나 신 예대율은 9월말 기준 101%에서 99% 미만으로 낮아져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은 KB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은행, 카드,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저축은행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B금융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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