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재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재무 구조 개선 작업으로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CJ제일제당의 주가는 25만35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심은주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조9078억원(YoY 20.0%), 1991억원(YoY 15.3%)으로 추정한다”며 “물류 제외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3조4379억원(YoY 29.7%), 1141억원(YoY 9.5%)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쉬안즈' 인수 효과 제거시 본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공식품에서의 진천공장 고정비 증가 및 SKU(제품 고유 식별자) 구조 조정 기인한 재고폐기손실(50억원 내외 예상) 반영이 예상되는 점이 감익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베트남 돈가 반등에 기인한 생물 자원의 실적 턴어라운드 및 지난해 바이오 부문 기저효과는 긍정적”이라며 “내년 물류를 제외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1214억원(YoY +9.6%), 6872억원(YoY +26.3%)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내년 이익 개선의 키(Key)는 가공식품 부문으로 CJ 그룹 차원의 강력한 수익성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년 가공 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100bp만 개선 되어도 500억원 이상의 이익 개선(‘쉬안즈’ 제외)이 가능하고, 올해 재고폐기손실 등 일회성 요인까지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물자원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바이오는 주요 아미노산 판가 반등(라이신, 메치오닌)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재무구조 개선 의지를 피력해왔다”며 “가양동 유휴부지 매각 및 연결 자회사 ‘CJ아메리카’ 유상증자를 통해 단기 차입금은 1조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은 CJ 주식회사에서 기업 분할되어 식품과 생명공학을 영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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