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6일 풍산(103140)에 대해 구리가격 안정화만으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풍산의 전일 종가는 2만3750원이다.
삼성증권의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에 비해 17.2%, 큰 폭으로 증가한 6608억, 16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1% 하회할 것”이고, “신동사업은 ASP 변화가 전분기에 비해 크지 않은 가운데 판매량 회복도 다소 미진한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구리 spot 가격(계약시 책정되는 가격)은 매크로 경기 개선 기대감, 미중 무역협상 진전, 9년래 최저 치를 기록한 올해 구리 벤치마크 TC로 인한 중국 일부 제련업체들의 생산 차질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를 시현 중이며 이는 동사의 올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우려가 크지 않았던 2018년 초 7300달러/톤에 도달했던(vs 현재 6,104달러/톤) 구리가격이 향후 구조적으로 상승할지 여부가 동사 기업가치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작년 일회성 요인으로 차질을 빚었던 방산 내수사업의 기저효과만으로도 증익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 실적이 전년에 비해 증가할 가능성은 꽤 높다”며 “구리가격의 안정화가 뒷받침된다면 신동사업 수익성도 전년에 비해 회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해당 가정들이 반영된 올해 당사 실적 추정치(=연결기준 영업이익 1220억 원 vs 컨센서스 889억 원) 하에서 P/E 9.7배에 거래 중인 현 주가는 여전히 매력이 부족하다”며 “구리가격의 구조적 상승 지속 혹은 올해 이후 미국의 총기 규제 정책에의 변화를 통한 미국향 방산 수출 회복 등 현재 실적 추정치가 추가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때 좀 더 편안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풍산은 동 및 동합금소재와 가공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각종 탄약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풍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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