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재형 기자] 현대차증권은 15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정제마진 하락 및 화학 약세, 배터리사업 적자가 확대되고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3만80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강동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13조원(QoQ +5.3%. YoY +5.3%), 영업이익은 736억원(QoQ -77.7%, YoY 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치는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잔사유 탈황설비)준공에도 정제마진 약세, 화학 약세 등을 반영하여 하향조정하며, 페루광구 매각으로 E&P(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은 1200억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무역 1차 합의에서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향후 2년간 500억불 규모의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동 입지 약화는 OSP(원유도입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리막사업 생산능력은 2018년 3억6000 에서 5억3000 까지 확대됐으며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습식 분리막 기준 글로벌 1위로 성장할 것”이라며 “최근 주요 배터리소재업체 올해 기준 P/E Multiple(주당수익비율)은 평균 25x 수준이며 올해 예상순이익 1100억원 감안 시 주식가치는 2조8000억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생산능력 증설 목표는 2022년말 60GWh이나, 합작사인 중국을 제외한 헝가리, 한국, 미국 40GWh만을 반영한 보수적 가치를 반영한다”며 “2차전지 사업은 연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2023년 예상매출액은 4조원”이라 전했다.
이에 “배당 축소 가능성이 크지만 미래 성장 산업에 투자하고 있음을 감안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및 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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