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재형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올해 마케팅 경쟁 완화 속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이익 개선이 하반기에 뚜렷해지고, 미디어, 보안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의 이익 증가도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전일 종가는 23만65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상웅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대하여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6000억원(YoY +6%), 영업이익 2618억원(YoY +16%)로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570억원)에는 부합할 전망”이라며 “4분기 신규 단말기 출시 부재로 마케팅 경쟁 완화에도 불구하고, 비용 이연 효과로 마케팅비용이 79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YoY +8%, QoQ +1%)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5월 SK브로브밴드가 티브로드의 합병을 신청한 이후 약 8개월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종 승인 절차가 완료됐다”며 “이번 합병 승인 과정에서 과기정통부는 공정경쟁, 이용자 편익 등의 조건을 부과해 IPTV 사업자의 SO(종합유선방송 사업자) 합병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했으며, 콘텐츠 투자 등의 조건을 통한 미디어 산업 발전을 추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법인은 향후 5년간 콘텐츠 투자에 약 4조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부문별 투자 규모는 IPTV 약 2조2000억원, 케이블TV 약 9000억원, OTT(Over The Top, 인터넷으로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약 9000억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료 방송 시장이 통신사 중심의 3강 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고, 콘텐츠 중심의 경쟁이 확대될 발판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 무선데이터 등의 무선통신사업과 유선통신사업, 플랫폼 서비스 등의 기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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