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재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매출 증가와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46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일 종가는 45만2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진홍국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은 3133억원(YoY +76%)으로 컨센서스를 50% 상회했고 매출이 예상보다 강했던 주된 이유는 판가가 높은 제품생산이 일시적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매출이 3000억원대에 육박함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1070억원(YoY +830%, 영업이익률 34%)으로 컨센서스 443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실적)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분 50%를 소유한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의 실적호조로 지분법수익이 720억원 계상되면서 순이익도 2106억원(YoY -34%)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4분기에는 Biogen으로부터의 콜옵션 행사대금 약 4000억원이 일시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는 판가가 높은 제품생산이 일시적으로 집중되었던 만큼 아직까지는 매분기 3000억원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라며 “그러나 이번 4분기 실적은 고정비가 전체 비용의 약80%를 차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CMO사업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 “1공장과 2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3공장 매출이 온기로 반영됨에 따라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9590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1720억원(영업이익률 18%)을 전망한다”며 “바이오에피스의 실적개선이 이어지면서 순이익도 30% 늘어난 2630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제약회사의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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