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재형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CJ CGV(079160)에 대해 신종 바이러스 영향을 감안하여 중국 실적과 EV/EBITDA(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 기업가치가 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의 몇 배인가를 알려주는 지표) 멀티플 각각 10% 하향 적용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5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CJ CGV의 전일 종가는 2만8250원이다.
대신증권의 김희재 애널리스트는 “매출 5100억원(YoY +14%, QoQ +3%), 영업이익(YoY +22%, QoQ +1%)을 전망한다”며 “지난해 4분기 박스오피스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4%, 중국 36% 증가 등 국내외 대부분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IFRS 16 도입에 따라 임차료 감소 및 감가비 증가로 분기별 약 80억원의 이익이 증가하지만, 1조8000억원의 리스부채에 대해 가중평균 증분차입이자율을 2.1%~16.5% 적용하면서 이자비용은 분기별로 약 230억원 증가하여 당기순이익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3년 사스 사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며 “국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며, 비중 50%의 국내 실적에 대한 우려는 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사태는 과거와 달리 CGV의 주요 공략 지역인 중국에서의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실적에 대한 전망은 낮출 필요가 있다”며 “중국 관객수 및 실적 전망을 10% 하향하고 중국 법인에 대한 타겟 EV/EBITDA도 본사 목표 4.8 대비 10% 낮춰 적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2% 하향 조정했지만, CGV가 최근 동남아 법인 CGI의 신주 29%를 매각하고 3천300억원의 자금 유치 계약을 체결한 것을 감안하면, 현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 되어있다”고 분석했다.
CJ CGV는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부문 계열사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CJ CGV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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