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9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당분기 집행한 마케팅 비용 감소에도 회계 기준 이연 효과로 마케팅비 부담이 가중됐고 비경상비용 영향 등이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하향했다. SK텔레콤의 전일 종가는 22만8500원이다.
삼성증권의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4조4106억원(YoY +1.4%), 영업이익은 1625억원(YoY -27.9%), 세전단에서는 지분법이익 감소로 순적자 전환했다”며 “본사 실적이 부진한 탓이 큰데 마케팅비용이 실제 집행된 금액은 전분기대비 줄었으나 회계 기준에 따른 이연 효과로 8522억원(QoQ +8.2%, YoY +16.2%)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비경상비용까지 더해지며 영업이익은 55.1% 감소한 1164억원에 그쳤다”며 “ARPU(멤버십 포인트 관련 회계 기준 변경 전)는 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대비 1.8% 늘며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 5G 가입자수는 208만명(핸드셋 가입자의 9%)으로 가이던스를 달성했다”며 “커머스 부문의 11번가는 4분기는 성수기 프로모션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연간 영업이익 14억원(vs. 18년 -678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올해 가이던스로 CAPEX는 전년대비 줄이고 금년 5G 가입자는 600~700만명 제시했고 티브로드 인수 인허가는 마무리돼 5월부터 연결 실적을 계상할 것”이라며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MNO 사업부의 이익 전환 시점을 확인하고 IPO 추진 중인 자회사의 기업가치 부각 등이 주가 부양의 key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 무선데이터, 정보통신사업, 전화, 초고속인터넷, 데이터 및 통신망 임대서비스, 플랫폼 서비스, 인터넷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SK텔레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