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증권은 10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NIM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 실적전망을 하향했으나, 신임 행장 취임 이후 증자 및 희망퇴직 등의 이슈 해결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4500원으로 하향했다. 기업은행의 전일 종가는 1만600원이다.
DB증권의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기업은행은 YoY -14.9%로 추정치를 25% 하회한 2572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시현했다”며 “통상임금소송 관련 보수적 가정 하에 약 9백억원의 기타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면서 NIM이 1.74%로 예상보다 큰 폭인 7bp 하락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임금관련 소송은 2017년 2심에서 승소한 이후 3심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큰 변화가 없다”며 “충당금 적립은(타행들의 추가 손실처리와 마찬 가지로) 충분히 보수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중기 저리자금 융자 등 관련 약 2300억원의 증자가 예산에 반영돼 있는데 상반기 중으로 3% 내외의 증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기재부 등의 예산승인이 필요하지만 윤종원 신임행장이 노조가 요구한 임금피크제 도입 직원 대상 희망퇴직 추진 요구에 긍정적 의사를 밝힌 것이 실적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통상임금소송관련 기 반영 비용이 있다”며 “시기만 맞는다면 희망퇴직 추진이 실적에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자에 대한 효율적인 신용제도를 확립함으로써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중소기업대출 특화 전문은행이다.
기업은행.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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