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 빅2 가전 기업 중 올해 1Q 예상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왜?
  • 신현숙 기자
  • 등록 2020-02-20 15:55:3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국 주식 시장의 빅2 가전 관련 기업 가운데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사장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로 조사됐다.

(왼쪽부터)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자]

버핏연구소가 한국 주식 시장의 빅2 가전 관련 기업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을 종합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6조7042억원으로 전년비 8.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2 가전 기업 매출액

 이어 LG전자(066570)는 전년비 4.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분기별 매출액 (억원)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전자·전기제품 및 반도체통신기기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전자, 올해 1분기 비수기에도 반도체 부문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9조8850억원, 7조1600억원, 5조2280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1.05%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3.71%, 38.22% 감소할 것이라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는 디램(DRAM) 가격 하락폭 둔화와 낸드(NAND)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부문 이익이 증가했다. 또 QLED TV 판매 호조로 CE(소비자가전)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 지속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4500억원, CE 81억원, IM(IT∙모바일) 2조5200억원, DP(디스플레이) 22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CE 부문은 전분비기 각각 13.1%, 47.3% 증가했으나 IM과 DP 부문은 13.7%, 81.2% 감소했다.

삼성 갤럭시 Z 플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는 비수기로 인해 메모리 출하량은 감소하지만 디램과 낸드 모두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IM 부문에서는 갤럭시S20이 신규 출시되지만 2월 말부터 판매가 시작되고 이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DP 부문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가 비수기로 돌아서면서 영업적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4분기 일회성 이익이 존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비수기임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05%이다. 20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9.98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1.70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7.56배이다.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올해 정기인사에서 유임

삼성전자의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등 최고경영자(CEO) 3인 대표이사가 올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유임했다.

우선 DS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은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반도체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고 메모리 반도체 위기를 무난히 극복한 공을 인정받았다.

CE부문장 김현석 사장도 TV 사업에서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비스포크 냉장고 등 신가전이 시장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세계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출시하고 흥행을 이끈 점과 전반적인 삼성 스마트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삼성전자 측은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에게는 DS·CE·IM 부문과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후진 양성에 더욱 전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50대 초반의 사장을 승진시켰다. 50대 초반 젊은 사장에게 사업부장을 맡겨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기술 기반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게 했으며, 경영 전반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사업 능력을 중시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했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