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재형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3월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지난해 대비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빙그레의 주가는 5만2800원이다.
IBK투자증권의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하여 “매출액은 1871억원(YoY +8.6%), 영업이익은 15억원 적자(YoY 적자지속)을 기록해 컨센서스와 IBK투자증권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냉장 및 냉동 부문 모두 양호한 판매 실적을 거뒀고 무엇보다 지난해에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아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냉장부문 매출액은 1247억원(YoY +7.6%)를 기록했고 외형 성장의 주 요인은 바나나맛우유 가격인상효과와 더불어 지난해 6월 출시된 바나나맛우유 키즈 판매 호조 덕분으로 파악된다”며 “더욱이 컵커피를 비롯 구조적인 수요 부진을 겪는 발효유와 주스(따옴) 품목도 소폭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냉동 부문 매출액은 5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며 “4분기가 연중 비성수기임에도 불구, 지난 겨울 강추위없이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빙과류 판매가 증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12억원(YoY +2.2%), 영업이익은 58억원(YoY -6.8%)으로 추정된다”며 “빙과류 등 주요 품목의 1월 판매 실적은 견조했던 것으로 파악되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빙그레의 주된 판로임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사태가 2~3월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효과로 이익 증가폭이 컸던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역기저 부담도 존재한다”며 “3월 이후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완화 국면에 진입한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여름 날씨가 덜 더워 성수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연간 기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빙그레는 우유처리가공 및 동제품 판매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빙그레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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