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29일 고영(098460)에 대해 코로나19 발발 이후 전방산업 중에서 자동차향 수요가 둔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했다. 고영의 전일 종가는 8만1400원이다.
하나금융의 김경민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고영의 시총은 1조5000억원까지 상승했다가 코로나19 발발 이후 1조원을 하회 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고영이 포함된 ROBO Index의 P/E와 P/S 밸류에이션은 연초 이후 각각 28.2배, 2.3배까지 상승했다가 22.6배, 1.8배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고영의 기업가치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요인은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사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또는 철회 발표”라며 “고영의 고객사가 1000곳 이상으로 다양하고 전 세계에 분포돼 있어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사처럼 글로벌 수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데 글로벌 수요에 대한 우려가 고영의 시총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그는 “코로나19 발발 직후 이슈화되었던 문제는 노동집약적 생산라인의 조업 복귀 지연, 국내/해외 물류 이슈”라며 “작년 무역분쟁, 올해 코로나19 사건 이후 전 세계적으로 중국이든 미국이든 또는 다른 국가들도 re-shoring(해외에 진출했던 제조 기반을 다시 국내로 돌아오도록 하는 정책)과 노동집약적 생산라인의 자동화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공장자동화가 여러 업종 중에서 자동차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된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ROBO Index의 편입주(고영 포함)들이 실적 개선 흐름에 진입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생산방식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영은 전자제품 생산용, 반도체 생산용 3D 납도포검사기, 3D 부품 장착 및 납땜 검사기, 반도체 Substrate Bump 검사기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고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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