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광고 대행사 나스 미디어가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광고계약을 체결했다. 26일 나스 미디어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는 5, 7호선의 광고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5~8호선까지를 운행한다. 이번 계약은 역사 및 전동차 광고이며, 규모는 215억 454만원이다. 이는 나스미디어의 2014년 매출의 72%에 해당된다. 계약 기간은 2021년 1월 25일까지이다.
지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나스 미디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31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52%, 51% 상승했고, 사상 최대 실적이다.
나스미디어의 이런 실적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주요 사업인 온라인광고, IPTV광고,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 등이 모두 성장했기 때문이다. 전년동기대비 온라인광고는 55%, 디지털방송은 74%, 디지털사이니지 20% 성장했다. 나스미디어는 디스플레이광고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및 모바일, IPTV, 옥외광고 매체판매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매출구성은 온라인 디스플레이 65.65%, 디지털옥외 18.19%, 디지털방송 15.21%, 용역 및 솔루션 0.95%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나스미디어의 모바일 광고는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4분기 모바일 광고 부문의 매출 규모는 2014년 연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Facebook의 모바일 광고 매출은 2014년에 이미 PC 광고 규모를 넘어서기도 했다. 2013년부터 투자를 진행한 모바일 광고 사업에 대한 성과가 돌아오고 있는 셈이다.
나스미디어의 최대주주 KT
2013년 7월에 KT는 나스미디어의 최대주주가 되었다. 당시의 나스미디어는 실적이 저조한 시기였다. 현재 KT는 45.38%(374만 2,406주)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나스미디어의 CEO인 정기호는 20.81%(171만 6,236주)를 보유 중이다. 최근 KT가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나스미디어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 KT는 프로야구의 제10구단으로 출정했다. 나스미디어는 올해 1군으로 들어온 KT위즈로 인해 KT위즈파크에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KT위즈파크의 간판광고가 2분기부터 집행되면서 이익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따라서 최대주주 KT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면서 KT 그룹의 보유 매체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올해에도 성장성 유효
올해에도 모바일 시장은 모바일 게임과 동영상 콘텐츠 관련 물량이 지속될 것이며, 인터넷 전문은행 등 핀테크, 총선 관련 광고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스포츠 이벤트(브라질 올림픽)로 인해 매출은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과의 시차 등을 감안하면 모바일, 태블릿 등 뉴미디어를 통한 시청이 지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6년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3%, 37% 성장한 557억원, 16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7년까지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연평균 30%,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올라버린 주가, 더 오를 것인가?
나스미디어의 주가는 2013년 8월 23일에 가장 낮은 10,000원을 기록한 이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7일에는 가장 높은 76,9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주가가 약간 빠진 상태이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 했을 때, 약 3배 정도의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는 것이 리스크로 느껴진다. 게다가 PER은 64.04배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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