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상장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4분기 실적이 좋은 기업은 주가가 상승하고, 실적이 좋지 못한 기업은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의 변동 폭이 크면 클수록 향후 주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 또는 손익 구조가 30%(대규모 법인은 15%) 이상 변경됐다고 공시한 기업은 메디아나, 대한유화, 케이티스카이라이프(이상 어닝 서프라이즈), 삼화페인트공업, 삼현철강(이상 어닝 쇼크) 등이 있다.
「메디아나」(어닝 서프라이즈)
매출액 383억원 → 467억원(+21.8%)
영업이익 42억원 → 79억원(+84.9%)
당기순이익 36억원 → 70억원(93.5%)
메디아나는 매출액의 증가 원인으로 2013년 이후 산소포화도 측정기, 자동심장제세동기, 병원용 심장제세동기, 환자관찰장치 등 각 의료기기 사업별 고급 사양의 신규제품의 증가와 글로벌 대기업과의 기술개발 제휴,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납품사업)제품 수출 증가로 밝혔다. 매출 증가로 인해 이익이 증가하여 손익구조 변동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대한유화」(어닝 서프라이즈)
매출액 2조 534억원 → 1조 7,269억원(-15.9%)
영업이익 699억원 → 2,713억원(+288.15%)
당기 순이익 638억원 → 2,006억원(+214.23%)
대화유화는 손익구조 변동 원인에 대해 “급격한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에틸렌 및 폴리머 사업부문의 마진 스프레드 확대로 인한 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케이티스카이라이프」(어닝 서프라이즈)
매출액 6,527억원 → 6,609억원(+1.3%)
영업이익 791억원 → 996억원(+25.8%)
당기순이익 551억원 → 729억원(+32.3%)
케이티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손익구조 변동원인을 ‘비용감소에 따른 이익 증가’로 설명했다.
「삼화페인트공업」(어닝 쇼크)
매출액 5,267억원 → 5,071억원(-3.7%)
영업이익 458억원 → 316억원(-30.8%)
당기순이익 355억원 → 247억원(-30.3%)
삼광페인트공업은 손익구조 변동 원인에 대해 “전방산업 및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과 신규시장 개척 및 시장확대 등을 위한 투자로 이익 감소”로 설명했다.
「삼현철강」(어닝 쇼크)
매출액 2,231억원 → 1,709억원(-23.3%)
영업이익 91억원 → 73억원(-20.2%)
당기순이익 127억원 → 1억원(-98.5%)
삼현철강은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감소는 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률의 감소가 주요원인이며, 특히 당기순이익 감소는 보유중인 유가증권의 매도가능증권손상차손의 반영이 주요원인으로 밝혔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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