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미미하고 하반기에 경기 둔화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8만45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5000억원(+104% q-q)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DRAM 출하량 -6%, ASP +4%이고 NAND 출하량 +8%, ASP +9%일 것”이라며 “올해 초부터 작년 신규 Capa 투자 축소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졌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OTT 등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고 있는 점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인한 모바일DRAM 수요 감소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인한 서버 DRAM 수요 증가가 상쇄했고 에퀴닉스에 의하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트래픽이 10%~4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실물경기 둔화가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리스크”라며 “최근 각국 정부가 네트워크 혼잡을 줄이기 위해 OTT 업체에 비트레이트 축소를 요구했는데 이를 수용한 넷플릭스, 유투브, 페이스북이 동영상 스트리밍 비트레이트를 하향 조정했고 넷플릭스는 비트레이트 하향 조치로 트래픽이 2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광고가 인터넷 기업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인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악화가 심각해져 광고 수입이 줄어들 경우 추가적인 비트레이트 하향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며 “기업 수입이 줄어드는데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려가며 폭증하는 트래픽에 모두 대응할 수 없기에 올해 3분기 이후 서버 반도체 수요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저지로 인한 실물 경제 회복이 결정적인 변수”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DRAM, NAND Flash, MCP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SK하이닉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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