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키움증권, 위기가 뿌린 거름-미래에셋
  • 김재형 기자
  • 등록 2020-04-13 10:01:2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재형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3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1분기 순이익이 기존 예상치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키움증권의 주가는 7만4100원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정길원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대하여 “1분기 순이익은 436억원으로 기존 예상치 762원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는 상품운용 손실이 큰 다른 대형사 대비 선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거래대금 및 예탁금 잔고에서 파생하는 Brokerage(중개업) 수익이 급증하였고, 해외주식 거래 수익 역시 외형 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호조”라며 “ELS(주가연계증권) 헤지 부담은 없지만 자기자본 수익 악화는 피할 수 없어 수수료 수익 개선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규 계좌의 유입이 3월에만 43만개 늘었고 대부분 비대면 채널인데 이는 타 대형사의 2배에 이르고 지난해 일 평균치의 1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객 기반이 넓어졌다는 의미 뿐 아니라 최근 잠재적인 경쟁자의 증권업 진출에 키움증권이 취약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했다”며 “코로나 사태가 촉발한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비대면 계좌개설의 지배력 확대를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키움증권의 평균 수수료율은 1.7bp(basis point. 1bp=0.01%)로 고정되어있고 증권사 평균은 5.7bp인데 그 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그러나 키움증권의 시장 점유율 및 신규 계좌 유입은 타사를 압도하며, 수수료 인하를 무기로 새로운 진입자가 출현해도 입지가 크게 위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가장 큰 위협인 카카오페이증권은 Brokerage 사업에 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고정비 감내력을 고려하면 자본력이 약한 Fintech(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기업들이 키움증권의 핵심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유가증권의 매매, 뮤추얼펀드와 수익증권 등을 취급하는 온라인 종합 증권회사다.

키움증권 최근실적

키움증권 최근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jaehyung1204@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3.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4.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5.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