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9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BPS dilution 폭은 7%대로 확대돼서 증자 이슈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하향했다. 기업은행의 전일 종가는 7880원이다.
하나금융의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 초저금리 유동성 지원 확대로 하반기 예정이던 추가 증자가 빨라졌고 규모도 더욱 커지는 양상”이라며 “주당 발행가액도 7171원까지 낮아지면서 장부가 대비 0.2배에 발행돼 dilution 폭도 7%대까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금번 증자로 보통주 기준 범정부(기재부, 정책금융공사 등) 관련 지분율은 62.2%(413.2백만주)로, 전환우선주 포함시 65.0%(466.3백만주)로 상승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기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국책은행 역할론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움으로 추후에도 증자 이슈는 계속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이익 감익이 예상되는데다 계속된 증자로 주식수가 늘어 나면서 DPS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물론 범정부 지분 증가이기 때문에 차등배당시 소액주주 영향은 덜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정부의 예산 부족 현상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 예상 DPS를 560원으로 하향하고 1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0.2% 감소한 442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1 분기 대출성장률은 2%를 상회하지만 NIM은 전분기대비 5bp 하락할 것이고 초저금리 대출이 계속 증가하면서 당분간 타행들보다 NIM 하락 속도가 빠르고 하락 폭도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자에 대한 효율적인 신용제도를 확립함으로써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설립된 중소기업대출 특화 전문은행이다.
기업은행.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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