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재형 기자] 신영증권은 28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과도한 저유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9000원에서 6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4140원이다.
신영증권의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대하여 “1분기 매출액 1조8266억원(YoY +25.3%, QoQ -15.3%)으로, 매출액이 줄어든 부분은 해양부문의 매출액 감소가 가장 크게 영향을 준 것”이라며 “영업손실은 478억원으로 삼성중공업 및 시장의 추정치 300억원대보다 소폭 높은데, 이는 해양부문의 매출 감소로 고정비 커버효과가 나타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 사업장이 일정기간 폐쇄되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유가 하락으로 미매각 드릴십(원유 시추선)에 대한 공정가치 산정을 다시 하는 부분은 이번 분기에 적용된 바가 없고, 저유가 기조 유지 시 추가로 인식할 손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도한 저유가, 코로나19의 영향이 조선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발주 수요자와 대면 미팅을 실시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실행률이 떨어지고 있는 점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예상 매출은 대부분 확정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산정한 값이기 때문에 매출액 전망치가 크게 변동될 필요는 없다”며 “그러나 올해 이후의 실적 안정성은 수주잔고를 늘려가는 것이 크게 좌우할 것” 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해 2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반등하던 수주잔고의 감소는 주시해야 할 부분”이라며 “올해 매출액 7조7298억원으로 예상되나 연간 영업이익 달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해양플랫폼 등의 판매업을 영위하는 조선해양 부문과 건축 및 토목공사를 영위하는 E&I 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최근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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