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한섬(020000)에 대해 온라인 채널 성장 가운데 오프라인 수익성 악화 해결이 숙제로 남아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한섬의 전일 종가는 7만9000원이다.
대신증권의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15억원(YoY -13%), 293억원(YoY -12%)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278억원)를 상회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부터 백화점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동사 브랜드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쳤지만 온라인 채널이 30% 고성장을 이어가며 매출 부진을 만회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그러나 온라인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 방어에 성공하며 예상보다 양호한 마진 기록했다(올해 1분기 10.8% vs. 작년 1분기 10.9%)”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자사몰, 더한섬닷컴과 H몰 합산 매출액은 약 1500여억원이며 채널의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해 이 부분에서만 영업이익 600억원가량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상회하는 수치”라며 “올해 회사측 전망대로 연간 30% 온라인 성장이 지속될 경우 전체 매출에서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수익성이 더 악화되는 가운데 온라인 채널 영업이익 기여도는 70%까지 증가하게 된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고가 브랜드 조차도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 이 짙어지고 있다”며 “백화점 채널에서 기존 고마진 브랜드의 매출 부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숙제로 남았다”고 보도했다.
한섬은 여성 의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한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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