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개월간 국내 제약사 가운데 목표 주가가 가장 높게 상향된 기업은 녹십자로 조사됐다.
와이즈 리포트가 최근 1개월간의 약세장에서도 목표 주가가 상향됐거나 긍정적 의견을 받은 제약사(바이오 기업 포함)를 조사한 결과 녹십자, 종근당, 유나이티드 제약, 동아 에스트, JW중외제약, 인트론 바이오, 레고캠 바이오 순이었다.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이전을 계기로 바이오 신약의 가치를 높게 평가 받은 곳이 많았다.
녹십자는 미국 FDA 허가 심사중인 치료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안타 증권의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에 미국 FDA에 허가 신청한 IVIG-SN(면역 글로불린)의 승인이 올해 하반기에 기대된다"며 녹십자의 목표 주가를 27만원으로 이전의 24만원에서 12.5% 상향했다.
또, 녹십자는 세계에서 4번째로 허가 받은 4가 독감백신과 국내 최초로 승인된 조류인플루 엔자 백신이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다 캐나다 퀘백 주 몬트리올에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있어 글로벌시장으로의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 해로 주목받고 있다.
종근당은 신약 파이프라인(제품군)과 공동 마케팅을 갖춘 것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유안타 증권의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은 최근 일본 후지제약공업과 CKD-11101(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 시밀러.(Nesp Biosimilar)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목표 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고 제약업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 CKD-11101은 국내 임상 3상 중으로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임상 1상을 거쳐 2019년 출시 예정이다.
유나이티드 제약은 개량 신약 모멘텀이 주목받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임동락 애널리스트는 "유나이티드 제약의 개량 신약인 실로스탄CR(실로스타졸 성분 항혈전제)이 올해 고성장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 2만 4,000원의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실로스탄CR은 방출제어 기술을 적용시켜 기존 1일 2회 복용을 1일 1회로 가능케 했을 뿐만 아니라 두통, 오심, 구토 등 발현율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동아 에스티는 2014 년 6 월 미국 FDA 의 신약 허가를 받은 시벡스트로(Sivextro)가 폐렴 적응증에 대해서 글로벌 임상 3 상을 진행하고 있다. 천연물의약품인 DA- 9801 도 당뇨병성신경병증을 적응증으로 미국 임상 2 상을 지난 4 월에 종료했으며, 현재 임상 3 상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발기부전치료제로 판매하고 있는 자이데나(Zydena)도 전립선비대증을 적응증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임상 2 상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Wnt 신호전달을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CWP231A를 개발 및 임상 중에 있는데,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 및 재발성다발골수종으로 각각 미국 FDA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다. 그 중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에 대한 적응증이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는데 내년 초에 임상 1상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Wnt는 표적 항암제로 사용될 수 있는 신호 전달 경로를 말하는데, BCR/ABL, EGFR, VEGFR, Wnt가 있고, 이 가운데 Wnt 신호전달 경로는 치료제가 상용화된 것이 없고 개발중인 것도 일부 후보물질이 임상 1상이나 전임상 중에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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