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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줄 게 새책 다오!」 중고책 거래와 공연 예매로 사업 다변화하는 예스24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2-01 12: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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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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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중고책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예스24의 지난해 양호한 실적에는 중고책 거래 서비스인 '바이백 서비스' 실적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백 서비스란 택배, 편의점 혹은 신논현에 있는 '크레마 라운지'에 소비자가 책을 돌려 주면 책 구입 금액의 최대 50%까지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2014년 11월 시범 서비스 이후 독자들의 호응을 받아 2015년 4월 정식 출시했다. ‘바이백서비스’ 매출은 매월 30.7% 이상 증가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바이백 서비스의 호실적의 배경에는 도서 정가제가 있다. 도서 정가제란 2014년 11월 20일 책값의 과열 인하 경쟁에 따른 학술·문예 분야의 고급서적 출간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점들이 출판사가 정한 도서의 가격대로 팔도록 정부가 강제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는 중고책 거래의 활성화를 촉발시켰다. 책값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중고책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실질 가계수지에서 도서 구입비는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9% 감소했다. 할인율이 제한되면서 책을 예전보다 적게 샀기 때문이다. 동네 서점을 살리기 위한 도서정가제는 오히려 독서 인구를 줄이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온라인 서점들도 헌책을 사고파는 오픈마켓 형태의 숍을 오픈했다. 예스24와 알라딘 등 대표적인 온라인 서점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헌책 구입 및 판매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이 두 업체는 판매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신규 진입자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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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서점은 201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소비자들끼리 헌책을 사고 팔 수 있는 1:1 오픈마켓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서점 측에서 고객의 도서를 직매입 서비스를 실시하는 곳이 많아졌다. 특히 예스24는 중고책 매입 서비스인 '바이백' 서비스는 2014년 기준 약 50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 매월 30.7%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백' 서비스는 중고 도서를 택배로 보내면 책 상태에 따라 적립금이나 포인트를 주는 형태로 운영 중이다.

예스24는 공연예매, 해외 전자상거래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YES24 비전

공연 예매 분야는 예스24의 주력 신사업이다. 올 상반기 SM엔터테인먼트 콘서트티켓 단독판매와 지난 6월 전문콘서트 공연장 ‘악스홀’ 인수로 공연예매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성장할 전망이다. 1위 업체인 인터파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울 홍익대와 대학로 일대에 다수의 공연장 확보를 추진 중이다.

해외 전자상거래시장 진출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예스24 베트남법인이 운영하는 ‘YES24 VINA’는 관계사 한세실업이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점을 활용해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자리 잡았다. 인도네시아법인도 연말부터 ‘YES24 INI’를 통해 한류콘서트 등 공연 예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의 K팝 소비자를 겨냥해 음반 CD 등을 판매하는 역직구몰도 내년 2월 열 계획이다.

김기호 예스24 대표는 “중고책 및 ENT 사업뿐 아니라, 전자책 단말기를 포함한 디지털 플랫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전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앞으로 도서 및 ENT 사업은 물론 디지털 분야도 포함해, 다각적이고 전방위적으로 사업 성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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