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의 관점에서 보면 '항공산업'은 여전히 투자대상 제외가 맞다!
  • 홍순화
  • 등록 2020-06-09 18:08:06
  • 수정 2024-07-29 17:11:1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지난 5일(미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핏은 인생 전반에 걸쳐 옳은 결정을 해왔지만 때로는 버핏 같은 사람도 실수를 한다"면서 "항공주를 갖고 있었어야 했다"고 말해 워렌 버핏이 투자에 실수했다고 꼬집어 표현했다.


버핏은 지난 2월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할 때 델타항공 주식을 46.40달러에 대량 매입한 적이 있다. 하지만 4월에는 항공주를 대거 팔았고, 5월 2일 미국 4대 항공사 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버핏은 "3~4년 후에도 사람들이 비행기를 많이 탈지 모르겠다"며 코로나19를 과소평가했다는 뜻을 보였고, 2월에 델타 주식을 산 데 대해선 "실수"라고 말했다.


최근 항공주가 급등한 것은 단지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경제 재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이 회복됐기 때문이 아니다.


4일 폭등한 아메리칸항공은 다음달(7월)의 국내선 운항률이 전년대비 55%까지 늘 것이라며, 20%선이던 4~5월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델타도 다음달 국내선 운항 횟수가 5월의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200609173056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메리칸항공에 대해 다음달 국제선 운항률이 지난해보다 80%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나이티드 역시 7월 국제선 항공편이 전체의 25%만 운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선은 지난해의 30%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제 기업의 실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버핏 관점에서 보자. 아마도 '항공산업'은 아직까지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다. 항공업의 회복세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어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버핏은 가치투자자이기 때문에 실적에 기반하지 않은 반등에 투자하는 것은 투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버핏의 관점에서 보면 '항공산업'은 여전히 투자대상 제외가 맞다고 본다.

help@nextmobile.kr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5. [이슈 체크] 2025 로보틱스 투자 본격화된다 SK증권 박찬솔. 2025년 1월 3일.국내 로봇 산업이 대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확대 및 최대주주 변경 건이 로보틱스 산업 의 사기를 높이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해온 대표기업들은 한화/삼성/LG/LIG넥스원/현대/두산 등으로, 이번 계기로 시장에서 기업들의 로봇기업 M&A나 추가 지분 투자에 관심이 높아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