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11일 POSCO (005490)에 대해 올해 하반기 이후 철강 시황 흐름에서 상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제시했다. POSCO의 전일 종가는 19만8500원이다.
삼성증권의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기존 계약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판매량이 4월까지는 크게 둔화되지 않았지만 5월부터는 판매량 급감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는 단순히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고정비 증가 효과까지 나타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진한 글로벌 수요에 기인한 철강 가격 하락 및 자동차용 강판 판매량 감소로 인한 믹스 악화 등에 기인해 스프레드 또한 올해 2분기는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며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현재 컨센서스를 36% 하회한 2587억원이 될 것이고 올해 3분기부터 실적의 점진적인 회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은 단순히 철강 시황 둔화만을 야기한 것이 아니라 각 업체별 경쟁력 차이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만연한 공급과잉 하에서 중국 외 지역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서 “단기적으로 철강업종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 재정정책 강화에 기인한 trading 기회를 제공하겠지만 중기적으로는 고통스러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은 실적 둔화 이상의 주주가치 훼손을 야기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업체에 주목할 것”이라며 “POSCO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유상증자를 발표한 ArcelorMittal, 실적 변동성 확대를 경험한 미국 철강업체, capacity 감축으로 업황 부진에 대응하기로 결정한 일본 철강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과 자사주 1조원 매입 발표 등으로 확인 된 튼튼한 재무구조 때문”이라고 전했다.
POSCO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단일 사업장 규모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POSCO.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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