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안남률 기자] 유안타증권은 2일 고려아연(010130)에 6월 이후부터 악재요인이 약화되고, 수요는 서서히 개선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9만원을 유지했다. 고려아연의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주가는 36만2000원이다.
유안타증권의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별도 영업이익과 연결 영업이익은 각 1759억원, 1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별도 영업이익의 경우 LME(런던금속거래소)의 아연의 평균가격은 1927달러/톤으로전분기 대비 14%, 연 평균가격은 1899달러/톤으로 12%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전방 수요 감소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아연과 연이 각각 6%, 15%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안전자산 성격이 강한 금과 다르게 경기에 더 민감한 은 역시 전 분기 대비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원재료 구매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 상승했으나 판매단가에 적용된 환율 역시 상승하며 이번 분기의 원달러 환율이 수익성에 미친 영향을 제한적이었을 것”이며 “악재가 많았던 시기이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BM TC(벤치마크 제련수수료)가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해 실적 하락 폭을 축소시켰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연결 엽업이익의 경우 고려아연 자회사인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은 아연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이어 부진한 성적이 예상되며, 호주 SMC도 판매량 감소 및 아연가격 하락이 실적에 부정적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광산들의 생산 및 출하가 지연됨에 따라 4월 이후 중국 아연정광Spot TC(제련수수료, CIF 50%)는 급락했다”며 “3월 말 300달러/톤 수준이었던 중국 아연정관 Spot TC는 6월말 155달러/톤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TC가 하락한 배경(정광공급 축소)은 아연 가격의 상승 요인이었으나 아연가격 반등은 크지 못했다”며 “TC 하락 대비 상대적으로 아연가격이 약했던 것은 전방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아연정광 Spot TC 하락이 둔화되며 6월 이후 악재요인들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연 가격은 달러 약세와 중국 내수 경기 부양 등의 이유로 상승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2분기는 BM TC인상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있었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한 판매량 및 판매단가 하락이 더 부각된 시기”라며 “하반기는 국내외 경기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 및 상품가격 회복, 그리고 BM TC 상승분이 같이 반영되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종합비철금속 제련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고려아연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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