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최근 한달(2020.6.2~2020.7.2)동안 10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2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현대글로비스의 주식보유비율을 11.1%로 1.12%p 비중 확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또 팬오션의 주식 비중을 7.05%로 1.02%p 늘려 비중 변화가 컸다. 이밖에 고려아연 등의 보유비율을 확대했다. 반면 기업은행의 주식 비중을 8.08%에서 -1.11%p 줄여 축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한국조선해양 등에 대한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23일 국민연금공단이 비중 확대한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업과 유통판매업, 해운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7029억원, 1949억원, 1605억원으로 전년비 11.42%, 5.18%, 51.42%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물류 부문은 국내 완성차 생산 및 판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비 9.4% 줄어든 625억원을 기록했다. 해운 부문은 완성차 해상운송 계열∙비계열 매출 및 해외발 물량은 증가했지만 스팟 운송 물량 축소에 따른 벌크 해상운송 매출은 감소했다. 이에 1분기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전년비 1.8% 감소했다.
유통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18.9% 늘어난 10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 생산 증가로 반조립제품(CKD) 매출이 늘었고 중고차 경매사업 출품차량과 낙찰대수가 증가하며 관련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1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2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유럽 자동차생산공장 셧다운되며 상반기 해상물동량 감소가 불가피하고 해외 판매 위축으로 해외 내륙운송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41.6% 감소한 1182억원으로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해외공장 출하대수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가 CKD 매출액을 발생시키는 해외 11개 공장의 2분기 출하대수는 25만7000대를 기록해 전년비 55.5% 감소할 것"이라며 "일정부분의 CKD 재고 축적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현대글로비스의 CKD 수요는 기존 전망 대비 13만2000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 현대글로비스는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폴크스바겐 콘제른로기스틱과 유럽발 중국향 완성차 해상운송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182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12월까지 5년(기본 3년+연장 옵션 2년) 동안 폴크스바겐 그룹이 유럽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매월 10회에 걸쳐 독일 브레머하펜항과 영국 사우샘프턴항에서 상하이·신강·황푸 등 중국 주요 항구로 단독 운송한다. 폭스바겐 콘제른로기스틱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그룹 내 12개 완성차 브랜드의 조달·생산·판매 물류를 담당하는 업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3월 23일 52주 신저가(7만300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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