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안남률 기자] 키움증권은 3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백화점∙아울렛 출점 등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6만1200원이다.
키움증권의 박상준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을 것”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백화점 기존점 부문의 매출이 6% 감소하고, 공시지가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면세점 부문은 동대문점 오픈 영향으로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나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인해 실적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백화점의 월별 매출이 명품, 리빙, 가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고, 아울렛(대전과 남양주)과 백화점(여의도 파크원) 출점이 예정돼있다”며 “면세점 업황 부진에 따른 충격이 경쟁사 대비 낮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면세점은 경쟁사 대비 재고 레벨이 낮아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의 영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주요 면세점 업체들이 공항점 임대료 인하 협상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9월 이후 공항점 영업 적자 부담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업과 면세점업, 아울렛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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