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리온이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 기간 오리온(271560)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실적을 보였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꾸준한 개선세를 보이고 중국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리온, 코로나19에도 2분기 실적 개선세
2분기 오리온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5181억원, 852억원으로 전년비 17%, 70% 증가했다. 6월 국가별 합산 매출액도 1573억원으로 전월비 1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54% 증가해 1분기부터 이익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6월 영업 실적 확인 결과, 지역별로 국내 내수시장에서 성장 및 점유율 개선세가 꾸준함을 보여 매출액은 전년비 7.1% 증가했다”며 “올해 하반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내식 위주의 식품소비 트렌드, 신제품효과, 채널에 다른 공략제품 다양화로 지난해 하반기의 기저부담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류 성장이 이어져 SKU(상품 가짓수) 확대 전략이 기대돼 최근 비스킷 등 카테고리 추가를 통한 제품다각화 또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외의 경우 중국의 6월 매출액은 730억원으로 전년비 19.5% 성장했다”며 “6월은 3분기 계절적 성수기 및 국경절을 앞두고 스낵 재고를 일시적으로 조절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견조했고 7월 이후에도 성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베트남은 스낵, 파이의 고성장 및 쌀과자, 양산빵 등 카테고리 추가 효과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비 19.7%, 123.6% 증가했다”며 “러시아는 환율효과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4%, 93.5%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7월 8일 52주 신고가(15만350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 강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고 영업실적 또한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오리온의 현재 주가는 13만9500원으로 전일비 3500원(2.45%) 감소해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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